일산

나를 나아준 부모가 모교라면, 국립암센터는 키워준 부모와 같다.

선생님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는 너희 의국을 아직도 미워해’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내가 스승님께 배워온 수술을 이렇게 저렇게 변형시켜, 다시 돌아가서 함께 스승님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도움드릴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큰 영광이었다.

 

일산은 30대까지도 한번도 가본적도 없었고, 심리적으로 꽤 먼 곳에 있는 도시였는데,

지금은 일산/파주는 그 어디보다 심적으로 가까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