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Opinion

흔하게로는 진단 받은 병원과 치료받는 병원이 달라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이 병원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스승님인 안교수님께서 명언을 남겨주신바가 있다. 보통 나한테 수술받는 사람은 내가 진단한 환자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진단 받고 오는 사람이러다는. 요약하자면, 암(또는 수술해야하는 병)인줄 모르고 찾아왔다가 막상 진단이 되면 그때서야 다른병원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 보통 그렇게 두번째 병원에 갈때는 그 수술로 유명하다는 의사를 “찾아가기” 때문에 그냥 치료를 받기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일정부분 맞는 말이긴 한테, 내 앞에서 다른 병원 가볼꺼에요..라는 환자분께 할 설명을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만, 나는 일정부분 다른 병원 가보시는 것을 적극 장려하는 편인데, 그러고도 다시 돌아오시는 분이 있으면 정말 함께 가시게 되는 분인 것이라.

가시는 분들에 대한 미련보다는, 찾아와주신 환자분께 잘해야겠지